4일 SK㈜에 따르면 SK인천정유 노조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하지 않고 이에 관한 결정을 모두 사측에 맡기기로 했다는 것.
최근 고유가로 인한 실적 호조로 다른 정유사들이 수년간 큰 폭으로 임금을 올려왔지만 SK인천정유는 2003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임금 인상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올해 초 SK㈜에 인수된 SK인천정유 노조가 올해 임금 인상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왔다.
SK㈜ 관계자는 “인천정유의 부도 및 파산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 온 노조가 회사 경영 정상화가 급선무라는 인식하에 사측에 모든 결정 권한을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유는 한때 직원 수가 1000명이 넘었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등을 거쳐 500명 수준으로 줄었으며 SK㈜는 인수 본계약 체결 당시 이들에 대한 고용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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