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0엔당 810원 밑으로 떨어졌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38%) 오른 1,402.36으로 마감하며 1월 16일(1,421.79) 이후 석 달 만에 1,400 선에 올라섰다.
코스피지수가 12일 연속 오른 것은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최장 기록은 13일(1984년 1월 19일∼2월 2일)이다.
코스닥지수도 거래일 기준으로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0.58포인트(0.08%) 오른 694.3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56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매수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최근 6일 동안 1조3000억 원대의 누적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도 이날 1408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쌍끌이’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 박천웅 전무는 “환율 하락이나 2분기(4∼6월) 실적 악화 등 증시에 부담을 주던 악재는 이미 효과가 다한 모습”이라며 “6월까지는 주가가 하락하는 날보다 오르는 날이 더 많은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9.79원으로 마감했다.
원-엔 환율이 81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97년 11월 18일(804.74원)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948.5원까지 밀렸으나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전날보다 0.3원 떨어진 953.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7년 10월 27일(939.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거래일 기준 6일째 하락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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