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0대그룹 이공계 채용규모 크게 는다

  • 입력 2006년 4월 9일 16시 17분


올해 상반기(1~6월) 30대 그룹의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1만87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만522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공계 인력 채용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는 9일 국내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06년 상반기 채용전망'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0대 그룹 가운데 18곳(60%)이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세워놨고 채용규모는 1만878명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취업의 특징은 이공계 인력의 취업문이 넓어졌다는 것.

조사대상 그룹의 올해 상반기 이공계 인력 채용규모는 전체 채용인원의 68.1%를 차지하는 74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358명)보다 16.5% 증가한 수치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무한 기술전쟁의 시대에서 대기업들이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공계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인력확보가 필수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계열사 별로 상반기 공채과정이 마무리 단계인 삼성은 지난해(2400명)보다 25% 늘어난 3000명의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며 이 가운데 80%를 이공계 인력으로 충원한다.

상반기 3400명을 채용하는 LG도 이공계 채용규모는 70~8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에서 LG전자와 LG CNS 등은 채용을 진행 중이고 LG화학은 6월에 뽑을 계획이다.

하반기에 채용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상반기에 덜 뽑는 SK는 4월말에서 5월초 사이에 일부 계열사만 100명 정도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