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마켓은 침체된 재래시장의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중기청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총 31억 원을 들여 만든 인터넷 쇼핑몰이다.
전국 200여 개 재래시장의 1700개 점포가 이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7개월 동안 점포당 약 9만2000원의 매출을 낸 셈이다.
중기청은 “쇼핑몰 운영 예산이 부족하고, 재래시장 상인들이 인터넷에 친숙하지 않은 게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는 “봄철인데도 연말연시 기획전 광고를 하고 있는 등 사업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중기청 김종국 서기관은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 거래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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