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현대자동차와 삼성, LG 등 36개 기업집단을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개가 늘어난 것.
그동안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아 오던 하이닉스반도체와 쌍용양회를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신세계 하이트맥주 동양화학 영풍 세아 등 8개 기업집단이 새로 선정됐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에 포함됐던 대한전선은 제외됐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기업의 신규 투자가 증가해 주채무계열이 늘어났다”며 “대기업들이 대출을 쓰지 않다가 최근 들어 쓰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룹별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신용공여액 순위에서는 올해 현대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 LG SK 한진 등의 순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신용공여액 순위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6위로 올랐다. 반면 동양과 KT 코오롱 등 15개 기업집단은 지난해에 비해 신용공여액 순위가 하락했다.
36개 주채무계열에 소속된 개별 회사는 모두 1849개로 지난해보다 298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현재 103조3000억 원으로 전체 금융회사 신용공여액 746조6000억 원의 13.8%를 차지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 순위 | |||
순위 | 계열 | 업체 수 | |
2006년 | 2005년 | ||
1 | 2 | 현대자동차 | 146 |
2 | 1 | 삼성 | 298 |
3 | 3 | LG | 206 |
4 | 4 | SK | 159 |
5 | 5 | 한진 | 56 |
6 | 12 | 현대중공업 | 23 |
7 | 10 | 두산 | 53 |
8 | 6 | 롯데 | 57 |
9 | 11 | 금호아시아나 | 46 |
10 | 9 | 동부 | 34 |
11 | 7 | 한화 | 54 |
12 | 15 | 대우조선해양 | 7 |
13 | 8 | KT | 17 |
14 | 14 | 효성 | 39 |
15 | 19 | GS | 72 |
16 | 13 | 동국제강 | 24 |
17 | - | 하이트맥주 | 21 |
18 | 18 | LS | 30 |
19 | 21 | CJ | 98 |
20 | 16 | 코오롱 | 40 |
21 | 20 | 현대 | 39 |
22 | 22 | STX | 18 |
23 | 17 | 동양 | 28 |
24 | 23 | 포스코 | 63 |
25 | - | 하이닉스 | 17 |
26 | 24 | 한솔 | 22 |
27 | - | 현대오일뱅크 | 3 |
28 | 27 | GM대우 | 22 |
29 | 25 | 한국타이어 | 24 |
30 | 29 | 대림 | 21 |
31 | - | 신세계 | 16 |
32 | - | 쌍용양회 | 7 |
33 | - | 동양화학 | 26 |
34 | - | 영풍 | 32 |
35 | - | 세아 | 29 |
36 | 28 | 에쓰오일 | 2 |
자료: 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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