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업들은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채용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업원 100인 이상 15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신규채용 예상 규모는 300인 이상 대기업이 전년 대비 5.7% 증가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12.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7%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기업이 신규채용을 꺼리는 것은 달러당 원화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 원자재 가격 폭등과 같은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대기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내수경기에 민감한 서비스업(―4.2%)이 제조업(―2.2%)보다 신규채용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올해 신규인력을 정규직 76.2%, 비정규직 23.8%의 비율로 채용할 것으로 나타나 정규직 채용 비중이 지난해(84.7%)에 비해 8.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신규인력의 27.9%는 경력직으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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