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개 농어촌 마을과도 자매결연을 한다.
삼성은 13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삼성 자원봉사센터 발대식’을 열고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해 전국 103개 사업장에 자원봉사센터를 출범시켰다.
이학수(부회장) 그룹 전략기획실장은 격려사에서 “삼성은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일등 제품을 만들면서 소외된 이웃과도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함도 있었다”며 “이웃과의 나눔 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일류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삼성은 103개 자원봉사센터를 거점으로 임직원의 전문성을 봉사활동으로 연결해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미 출범한 법률봉사단과 6월에 발족할 의료봉사단 외에 외국어 전문가와 기술 인력이 직접 학생들을 과외 지도하는 등 전문성을 적극 살릴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공부방 건립 등 10대 중점 사업에 쓰이는 2000억 원, 임직원 봉사활동 시간 환산 금액 1500억 원, 활동 지원금 1500억 원 등 총 5000억 원 규모다.
15만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최고경영자(CEO)들이 솔선수범할 방침이다. 또 봉사활동 시간을 마일리지로 환산해 포상 등에 활용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지난해 78%였던 임직원 사회봉사 참여율을 올해 9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대식에는 삼성 사장단 등 임직원을 비롯해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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