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용 광물 자급률 작년 15%아래로 ‘뚝’

철과 구리 등 산업용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국내 생산량은 크게 못 미쳐 자급률이 지난해 처음 15%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광물 수요는 2005년 8조7548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6.2% 늘었지만 광물 생산은 지난해 1조1663억 원에 그쳐 자급률이 13.3%에 그쳤다.

국내 광물 자급률은 1990년대 30%를 넘었으나 2000년에 20% 아래로 떨어진 뒤 2004년 16.5%까지 하락했고 지난해 처음 15% 밑으로 내려간 것.

특히 국내 수요의 81.9%를 차지하는 철광과 동광 등 금속광물은 국내 생산량이 극히 적어 지난해 자급률이 0.72%에 머물렀다.

석회석과 고령토 등 비금속광물의 자급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 70.3%로 1년 전(74.6%)보다 낮아졌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한국의 광물 수입액(석탄류와 금 제외)은 2004년 44억5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1억2100만 달러로 37.4% 증가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