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오토 클로즈업]GM대우 중형세단 토스카

  • 입력 2006년 4월 19일 07시 12분


GM대우자동차가 매그너스 후속으로 6년 만에 내놓은 중형 세단 토스카.

‘미래 중형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차(TOmorrow Standard CAr)’라는 뜻을 담은 토스카는 첫눈에 보기에도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특정 수입차와 상당히 닮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부드러운 곡선에 눈초리가 살짝 치켜 올라간 헤드라이트 등 빼어난 곡선미를 갖춘 것만은 분명하다. 토스카는 올해 1월 공식 발표 이전에 이례적으로 사진이 먼저 공개되기도 했다.

인터넷에 상태가 흐릿한 각종 사진이 떠돌아 회사 측에서 이미지 하락을 우려해 먼저 공개한 것.

토스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 준 해프닝이었다. 운전석에 앉으니 다른 중형차에 비해 널찍한 사이드 미러가 시야를 넓게 확보해 줬다.

사이드미러에도 측면 방향 지시등이 장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국내 2000cc 중형차에는 처음으로 5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으며 직렬 6기통 L6 엔진을 장착했다.

매그너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연비를 대폭 개선해 L당 12.8km(L6 2.0 수동 기준)로 향상시킨 것도 눈여겨볼 점. 또 음성경고 시스템을 채택해 배터리 방전이나 문 열림, 주차 브레이크 잠김, 엔진 오일 이상 등을 직접 음성으로 알려준다.

토스카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이다. 경쟁 차종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에 비해 최대 60여만 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토스카는 올해 3월까지 모두 6633대가 팔렸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L6 2.0 기본형이 1640만 원, L6 2.5모델은 2479만 원.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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