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미니밴, 가족 나들이에 알맞아… 전용차로 씽씽

  • 입력 2006년 4월 19일 07시 12분


미니밴은 좌석과 짐을 넣을 공간이 넉넉한 데다 9인승 이상 차량에 6명 이상 타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많은 가족이 나들이용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쌍용차 로디우스 내부 모습. 사진 제공 쌍용자동차
미니밴은 좌석과 짐을 넣을 공간이 넉넉한 데다 9인승 이상 차량에 6명 이상 타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많은 가족이 나들이용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쌍용차 로디우스 내부 모습. 사진 제공 쌍용자동차
《많은 가족이 나들이를 하려면 5인승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조금 아쉽다. 짐 실을 공간도 부족한 것 같고 사람 탈 자리도 비좁게 느껴진다.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미니밴이다. 미니밴은 좌석과 짐을 넣을 공간이 넉넉한 데다 9인승 이상 차량에 6명 이상 타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로 주행할 수도 있다. 요즘 나오는 미니밴은 스타일 면에서도 세단이나 SUV에 뒤지지 않는다. 각 업체의 대표적인 미니밴을 소개한다.》

현대 트라제XG

트라제XG는 9인승과 7인승이 나온다. 주력 상품은 9인승인 디젤 모델. 7인승 차량은 판매가 많지 않은 편이다. 기존 트라제XG의 출력은 CRDi 엔진 모델이 115마력, VGT 엔진 모델이 126마력이지만, 이달 새로 나온 월드컵 VGT 엔진 모델의 출력은 이보다 대폭 늘어난 143마력이다. 9인승 트라제XG는 디젤 엔진을 쓰는 데다 승용차에 비해 연비도 높아 경제적이다. CRDi 엔진 모델은 L당 11.2km, VGT 엔진 모델은 L당 11km를 갈 수 있다. 2.0 CRDi 엔진 모델의 가격은 1816만∼1843만 원, 2.0 VGT 엔진 모델의 가격은 2052만∼2415만 원이다.

GM대우 레조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대표적인 미니 밴. 지난해 7월부터 휘발유:디젤:LPG의 가격 비율이 100:70:53에서 100:75:50으로 조정됐다. LPG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뜻. 2007년이면 이 비율은 100:85:50으로 조정될 예정이어서 디젤과 LPG의 가격 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2006년형 레조는 기존의 3등분 분할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단일 모양으로 통합해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 1314만∼1609만 원이다. 4월 한 달 동안은 100만 원 할인 판매한다.

기아 뉴카니발

기아차가 새로 내놓은 9인승 뉴카니발은 11인승인 그랜드 카니발에 비해 차체가 짧아 운전이 편해졌다. 4줄인 좌석을 3줄로 바꾼 것도 11인승 그랜드 카니발과의 차이. 뒷자리의 공간이 넓어져 오랜 시간 차를 타도 편안하다. 170마력의 높은 엔진 출력은 고속도로에서 만족감을 높인다. 두 번째 좌석을 180도로 완전히 돌릴 수 있는 것도 편리한 점이다. 가격은 GX 모델이 2090만∼2170만 원, GLX 모델이 2360만∼2830만 원이다. 풀 옵션이 갖춰진 리미티드 모델은 3170만 원.

쌍용 로디우스

9인승과 11인승이 나오지만, 두 차종의 크기와 엔진은 같다. 출력 165마력의 5기통 XDi 엔진을 사용한다. 9인승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L당 10.2km를 달릴 수 있다. 1등급으로 연비는 좋은 편이다. 쌍용차 측은 로디우스의 장점으로 세단과 같은 형식의 스윙 도어 방식을 꼽는다. 슬라이딩 도어 방식에 비해 문을 여닫기가 쉽고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감지하기도 쉽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9인승 기준 2462만∼3185만 원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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