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최고 청약경쟁률 2073대1…판교 중소형 청약 마감

  • 입력 2006년 4월 19일 11시 48분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 결과 풍성주택 신미주 33평A형에 신청한 수도권 1순위자가 2073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판교 신도시 민간분양 및 임대 청약 일정이 모두 끝남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19일 판교 민간 분양 아파트 평형별 경쟁률을 발표했다.

19일 발표된 민간 분양 아파트 경쟁률에 따르면 풍성 신미주 33A형을 놓고 수도권 1순위자 사이의 경쟁률이 2073.5대 1로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한성 필하우스 32평D형에 대한 성남시 거주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경쟁률은 3.2대 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건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보름간 계속된 판교신도시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 9428가구 모집에 46만7000명이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영주택 분양에 참가한 청약자는 수도권 1순위 예부금 가입자(216만명) 4.8명 중 1명꼴인 45만666명(20.8%, 특별공급 1738명 제외)이며 공공분양, 공공임대, 민간임대 청약자는 1만5125명이다.

민간분양 1순위자의 총 경쟁률은 135.3대1이며 이중 성남 1순위 경쟁률은 259.3대1, 성남을 제외한 수도권 일반 1순위 경쟁률은 781.7대1이다.

민간분양 중 일반 1순위 청약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풍성주택의 33A형으로 75가구 분양에 15만5509명이 신청해 2073대1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광 1단지 23평A형(1415대1), 한림 34평E형(1076대1), 건영캐스빌 33평(1059대1) 등도 1000대1을 넘었다.

경쟁률이 비교적 낮은 곳은 대광 32평형(211대1), 한성 32평D형(249대1)·B형(262대1)이며 최저는 6가구 모집에 성남시 최우선순위자 19명이 신청한 한성 32평D형이다.

인터넷 청약자는 전체의 88%인 41만2000명이며 포털사이트 2곳과 부동산 정보사홈페이지 7곳에 설치된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자는 하루 62만명, 누적 방문객은 1570만명이었다.

19일과 20일 예정됐던 수도권 2,3순위 접수는 없으며 주공의 공급물량 중 미달된 노부모 우선공급분 43가구에 대해서만 20일 하루동안 청약저축 납입액 및 횟수와 상관없이 수도권 1순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달 4일 일괄 발표된다. 베일에 가려졌뎐 모델하우스도 이날 이후 일주일간 당첨자에 한해 문을 연다.

계약일은 5월 10~12일(건영, 대광건영, 한성), 10~15일(이지, 풍성, 한림), 29일~6월12일(공공임대), 29일~6월15일(공공분양)이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번 판교 분양은 10년 전매제한, 당첨 후 자금출처 조사 등 조치로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았다"며 "분양과정에서 나타난 민간임대주택 보증금문제를 비롯한 개선사항과 성과를 분석해 8월 중대형 분양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인터넷 청약으로 교통감소 하루 34억~46억원,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으로 617억~832억원의 편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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