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광케이블을 직접 연결해 인터넷 웹 서핑을 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최근에는 컴퓨터처럼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해 두었다가 원하는 시간에 보거나 순간순간 원하는 장면을 되돌려 볼 수도 있다.
○ 인터넷이 연결되는 TV
삼성전자는 PC 접속 기능을 활용해 PC에 저장해 둔 영화를 TV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해 TV를 대화면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파브 제품을 내놓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PC에 장착되어 있는 DVD 플레이어로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어 별도의 DVD 플레이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파브 제품에는 HDMI 커넥터가 있어 셋톱박스 등 AV기기와 연결해 영상과 오디오 신호를 동시에 디지털 신호로 전송할 수 있어 원본에 가까운 완벽한 음향과 영상을 재현한다.
또 EPG 기능이 있어 방송을 시청하면서 채널별 디지털 방송 안내를 볼 수 있다.
특히 TV를 시청하면서 별도의 화면 안에 지정해 둔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5초 전에 방송 목록을 안내받을 수 있어 보고 싶었던 TV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 컴퓨터처럼 저장이 되는 TV
LG전자는 TV를 켜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2시간 분량의 고선명(HD)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타임머신 TV를 선보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1시간이 넘는 영화나 축구 중계를 시청하면서 자동으로 녹화할 수 있다. 지나간 장면 중 다시 보고 싶은 부분으로 되돌아가 볼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9종류의 메모리카드를 읽을 수 있는 9-in-2 슬롯을 TV에 부착해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TV 화면에서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영상물뿐만 아니라 MP3 음악파일도 TV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해 TV가 오디오, 영화관, 영상액자 등의 멀티 기능을 그대로 수행한다.
○ TV가 미니 컴포넌트
소니의 브라비아 R시리즈는 디지털 튜너 일체형이다.
전문오디오에서나 볼 수 있는 풀 디지털 앰프 ‘S-Master’가 들어 있어 입력부터 출력까지 모든 음향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해 공연장 수준의 생생한 원음을 재현한다.
또 일체형으로 들어 있는 ‘TruSurround XT’ 기능 등의 음향 재현 기술이 영화관 급의 박진감을 표현한다.
방송장비 전문제조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WEGA 엔진이 들어 있어, 촬영 또는 신호 전송 시 유실된 HD 신호를 복원하여 실제 HD 신호에 더욱 가까운 영상 재현이 가능하다.
HDMI 단자, iLink, 메모리스틱 슬롯 등 다양한 입력단자를 갖추고 있어 가정용 콘솔게임기나 고화질 영상 매체와의 호환도 지원한다.
○ 손 안의 TV 보급 활발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휴대용 TV 단말기도 많이 나왔다.
현재 단말기는 위성DMB를 이용한 TU미디어서비스와 지상파DMB를 이용한 기존 방송 3사 외 YTN, 한국DMB, U1미디어 등이 방송 프로그램을 유통하고 있다.
위성DMB 전용 단말기는 전국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그러나 아직 지상파 정규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반면, 지상파 DMB 전용 단말기는 TV 정규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지만 서비스 이용 지역이 서울 및 수도권 주변 지역 등으로 한정돼 있다.
최근엔 휴대전화나 PMP 단말기에 DMB 기능이 별도의 장비를 부착하지 않고 제품에 내장돼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YM-PD1은 4인치 LCD가 달려 있다. 30GB의 하드에 각종 동영상과 음악파일을 별도로 저장해 볼 수도 있다.
이랜텍의 PMP2500DBB는 DMB 기능과 블루투스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재생장치에서 보내는 동영상이나 음악파일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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