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용도별로 적합한 TV 종류 | |
TV 종류 | 용도 |
PDP TV | 스포츠 시청, 영화 감상 |
LCD TV | 비디오 게임, PC 모니터 겸용 |
브라운관 TV | 일반용 |
스포츠 마니아인 회사원 김성철(38) 씨는 월드컵을 앞두고 TV를 새로 구입하기 위해 지난 주말 할인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어서 선뜻 제품을 고르지 못했다.
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 새 TV 구입 때는 돈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지만, 집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무조건 큰 제품을 선택할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요즘 TV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김 씨처럼 고민이 많다. 그렇다면 나에게 꼭 맞는 TV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시청공간에 맞는 TV 크기를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이마트 홍보팀 양동철 부장은 “TV 시청 거리는 일반적으로 화면 대각선 길이의 2배 정도가 돼야 눈의 피로가 적다”며 “7∼8평 거실에 시청거리가 2∼3m일 경우 30인치대가 적당하다”고 충고했다. 40평형대 이상이면 50인치 이상 제품을 구입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
또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는 벽걸이 형태로 설치할 수 있지만 프로젝션 TV는 세워 놓아야 하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양 부장은 덧붙였다.
크기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 ‘용도’다.
우선 거실에 놓는 TV는 일반용, 스포츠 감상용, 영화 감상용, 비디오 게임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포츠나 영화를 많이 본다면 LCD TV보다는 PDP TV가 낫다. LCD TV의 경우 화면이 너무 선명해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지만 PDP TV는 화면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 눈의 피로가 덜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또 PDP는 LCD 제품과는 달리 화면 잔상이 없어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유리하다.
TV를 이용해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PC와 연결해 쓸 경우에는 LCD TV가 낫다. LCD TV는 작은 화면에 많은 화소를 표현할 수 있어 게임이나 PC 화면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전기료를 걱정하는 소비자라면 PDP보다 LCD 제품이 유리하다. PDP는 소비전력이 LCD에 비해 10%가량 높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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