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00대 기업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5억2000만원

  • 입력 2006년 4월 25일 15시 55분


지난해 국내 상장 100대 기업 등기 임원(사내 이사 기준)의 1인 당 평균 연봉은 5억217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 직원의 1인 당 평균 연봉 4810만 원의 10.8배다.

경영 전문지 '월간CEO'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된 100대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등기 임원 1인 당 평균 연봉은 2001년 2억1760만 원, 2002년 2억8410만 원, 2003년 3억2390만 원, 2004년 4억8710만 원, 2005년 5억2170만 원으로 5년 만에 2.4배로 늘었다.

반면 직원 1인 당 평균 연봉은 2001년 3390만 원, 2002년 3750만 원, 2003년 4040만 원, 2004년 4660만 원, 2005년 4810만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42% 늘어나는데 그쳤다.

등기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는 2001년 6.4배, 2002년 7.6배, 2003년 8.0배, 2004년 10.5배, 2005년 10.8배로 해마다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등기 임원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등기 임원 6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1억5000만 원으로 2001년 34억6000만 원에 비해 2.4배 가까이 인상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두산, 신세계, 현대산업개발,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전자, GS건설 등의 순으로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많았다.

직원 1인 당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우리금융지주로 지난해 평균 7450만원을 지급했다. 다음은 신한지주, E1, 한국외환은행, SK, 국민은행, 대우건설, 대구은행, 포스코, 호남석유화학 등의 순이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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