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올해 1분기(1~3월) 회원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액수가 2442억 원으로 지난해 1952억 원보다 25.1%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결제 건수도 지난해 111만5000건보다 29.6% 늘어난 144만6000건에 이르렀다.
월별로는 1월에 해외에서 사용된 금액이 843억 원으로 지난해 1월 사용금액인 674억 원보다 25.1% 늘어났다. 2월 사용액은 779억 원이었으며 3월 사용액은 8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3%, 23.3%씩 늘어난 수치다.
비씨카드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환율 하락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 회원들의 해외 구매력이 높아졌다"며 "환율이 계속 떨어질 때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현금을 쓰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는 것도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씨카드는 11개 은행이 연합해 만든 회원수 3000만 명의 국내 최대 신용카드 회사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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