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쇼핑 전문가가 권하는 ‘깜짝 놀랄만한’ 선물

  • 입력 2006년 5월 2일 02시 59분


《‘선물 스트레스!’ 가정의 달 5월. 기분 좋은 기념일이 많지만 선물 걱정 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도대체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까. 백화점 쇼핑 전문가들의 ‘선물 제안’을 들어봤다.》

▼롯데백화점 퍼스널쇼퍼 양유진▼

유치원생 조카에게 어린이 식기세트를 선물한 적이 있다. 밑바닥에 그려진 예쁜 동물 그림을 보겠다며 밥, 국을 다 먹는 조카를 보고 기분이 좋았다. 밥먹기 싫어하는 어린 조카, 자녀들에게 ‘한국도자기 어린이 식기세트’(2만3800원)를 권하고 싶다.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로프티 책상 베개’(8만3000원)도 있다. 말굽 모양으로 쉬는 시간에 엎드려 자기 딱 좋다.

집안 어르신들이 허리 굽혀 힘들게 청소하는데도 자주 도와드리지 못해 늘 마음에 걸린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룸바 아이로봇 청소기’(59만8000원)는 어떨까. 인공지능 청소기라 어르신의 불편함을 덜어 드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 콘시어지 유재희▼

뜨거운 응원의 달, 6월을 앞두고 어린 자녀에게 월드컵과 관련된 장난감은 어떨까. 독일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골레오 봉제인형’(3만5000원), 한국, 프랑스, 토고 등 월드컵 조별로 축구선수 미니어처를 모아 논 인형 세트가 1만∼2만2000원 선.

지난해 아버지께 와인을 선물했더니 이젠 가족 모임마다 그동안 맛본 와인 자랑을 늘어놓으신다.

올해엔 와인 초보자에서 마니아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품, ‘디켄터’를 선물하기로 했다. 디켄터는 침전물을 제거하고 향을 즐기기 위해 와인을 따라놓는 크리스털 소재의 큰 병. 가벼워서 초보자들이 쓰기 좋은 독일산 ‘스피겔라우 앙겔로 디켄터’가 13만2000원.

▼갤러리아백화점 콘시어지 최민영▼

외동딸이 벌써 중학교 1학년이 됐다. ‘얘도 어린이날 선물을 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큰맘 먹고 MP3플레이어를 사주기로 했다.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은 때라 음악을 들으며 공부 스트레스도 풀라는 뜻에서 골랐다. 디자인이 예쁜 ‘소니MP3(NW-E305)’가 17만9000원 선.

집에서 입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잠자리에 드는 어머니들에게 섹시한 잠옷 한 벌 선물해 드리자. 바바라 원피스 잠옷은 얇으면서 부드럽고 꽃무늬에 핑크색 등이 섞여 있어 화사하다. 속이 비치지 않아 어머니들이 특히 좋아하신다. 14만5000원 선.


▼신세계백화점 선물컨설턴트 이희진▼

덥지도 춥지도 않은 5월, 어린 여자 아이들은 반팔 원피스에 카디건을 걸쳐 입으면 제격이다. ‘빈폴 키즈 원피스’(13만5000원)는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주풍의 레이스 치맛단이 특징이다.

이제 막 성년이 된 ‘그녀’에게 빨간색 구두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구두가 패션을 완성하는 인기 아이템이라 선물로도 좋다. ‘비아스피가 빨강구두’(15만3000원)는 검정 점박이 리본이 달려 있는 오픈 토슈즈(발가락 부분만 터져 있는 구두).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클릭후 새창으로 뜨는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려보세요. 우측하단에 나타나는 를 클릭하시면 크게볼 수 있습니다.)


글=김현수 기자 allymckim@donga.com

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