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10대 그룹 계열사의 주가를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주가는 올해 들어 평균 30.88% 올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93%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수주 잔량(선박을 건조할 일감)이 사상 최대에 이를 정도로 조선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현대중공업 주가는 17.56%,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44.21% 상승했다.
주가 상승률 2위는 평균 16.32% 오른 SK그룹. 구조조정을 마친 SKC 주가가 84.10% 급등하고 SK케미칼(57.80%) SK(33.21%) SK텔레콤(22.38%)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SK가스(―2.80%) 대한도시가스(―12.23%) 부산도시가스(―20.77%) 등 가스업종 계열사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평균 주가 상승률 10.89%로 3위였다. 삼성테크윈(74.52%) 삼성엔지니어링(41.58%) 삼성물산(36.11%)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회장 구속이라는 악재를 맞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는 같은 기간에 평균 10.12%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논란을 빚었던 글로비스 주가는 43.67% 급락했고 카스코(―28.89%) 기아자동차(―26.93%) 현대오토넷(―24.66%) 현대자동차(―14.80%) 등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제철은 73.99%, 현대하이스코는 12.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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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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