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판교, 또 멀어졌구나…8월 청약물량 줄어

  • 입력 2006년 5월 2일 02시 59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8월에 7164채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당초 계획했던 1만229채에서 3065채가 줄어들었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서 8월에 분양, 임대되는 주택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분양 아파트 3971채, 중대형 분양 연립주택 1022채, 25.7평 이하 중소형 분양 아파트 1774채, 중대형 임대 397채 등 총 7164채로 잠정 결정됐다.

대한주택공사가 짓는 2085채의 전세형 임대주택은 2007년 이후 후분양하기로 결정돼 8월 분양 물량이 줄었다.

한국토지공사와 용지공급 문제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성이 지을 예정이던 980채도 이번 분양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대형 아파트 및 연립주택 중 30%인 1498채는 성남시 거주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중대형 분양 아파트는 3495채다.

중대형을 신청할 수 있는 성남시 거주자의 청약예금은 아파트 규모별로 △25.7평 초과∼30.8평 이하 300만 원 △30.8평 초과∼40.8평 이하 400만 원 △40.8평 초과 500만 원이다. 서울 거주자의 중대형 신청용 청약예금은 같은 규모별로 600만 원, 1000만 원, 1500만 원이며, 인천 거주자는 400만 원, 700만 원, 1000만 원이다.

중대형 임대 397채도 중대형 분양아파트와 같은 기준에 따라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1774채는 모두 주공이 분양하기 때문에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이 중 10%인 177채는 자녀수 3명 이상인 가구, 국가유공자 등에게 특별 공급된다.

나머지 1597채 중 30%(479채)가 성남시 거주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70%(1118채)는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판교신도시 8월 주택 공급계획
주택 종류공급 물량공급 내용 청약 조건
중대형 분양 아파트, 연립주택(전용면적 25.7평 초과)4993채(연립 1022채 포함)전체의 30%를 성남시 거주자에게 공급성남시 청약예금 가입자
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수도권 청약예금 가입자
중대형 임대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초과)397채전체 30% 성남시 거주자에게 공급 성남시 청약예금 가입자
나머지 70%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수도권 청약예금 가입자
중소형 분양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이하)1774채전체 10% 특별공급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특별공급 외 30% 성남시 거주자에게 공급 성남시 거주 청약저축 가입자
특별공급 외 70%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수도권 거주 청약저축 가입자
합계7164채
자료:건설교통부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빈손 당첨’ 길은 있다

주택금융公 ‘보금자리론’ 3억까지 대출

이른바 ‘판교 로또’ 당첨을 기대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자금 마련 계획을 세워야 한다.

4일 당첨자 발표 뒤 이어지는 계약기간에 계약금을 내지 않으면 당첨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재당첨 제한 규정도 적용받게 된다.

판교 민간분양 아파트의 계약금은 총분양금액의 20%. 24평형(전용면적 18평)이 5000만 원대이고 33평형은 8000만 원 수준이다. 수도권 1순위자들이 가장 많이 청약한 풍성 신미주 33평형(전용면적 25.7평)은 계약금으로 7864만 원이 필요하다. 주공 분양아파트는 3400만∼5600만 원이다. 중도금 60%는 5개월마다 총분양금액의 10%씩 6차례 정도 나눠 낸다. 중도금 대출은 시행사와 시공사가 은행과 연계해 집단 대출을 해준다. 대체로 분양대금의 40%까지 빌릴 수 있다.

중도금 대출 액수를 늘리고 싶다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모기지론)’을 이용하면 된다. 주택구입자금을 10년 이상 장기 대출로 받고 매달 원리금을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평형에 관계없이 6억 원 이하 주택이면 대출 대상이 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를 대상으로 한 이번 판교 분양에서는 모든 평형이 해당된다.

보금자리론은 입주 때까지 시중은행 금리가 적용되다가 입주와 동시에 담보대출(보금자리론)로 전환되면서 금리가 6.6(10년 만기)∼6.85%(30년 만기)로 바뀐다. 고정 금리라는 장점이 있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1.5%포인트 정도 높은 게 단점이다. 최고 3억 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이 월 소득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돼 있다.

건설사에 따라 보금자리론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보금자리론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민간 임대아파트에 청약하는 수요자도 임대보증금이 모자라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방건설, 모아건설, 진원이앤씨는 연대 보증하는 형식으로 보증금의 40∼50%를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있게 알선한다. 금리는 5% 안팎이다.

분양가 4억 원(33평형) 아파트 당첨되면
금액조달 방법특징
계약금(20%, 8000만 원)현금으로미리 마련은행대출 안 됨
중도금(60%, 2억4000만 원)중도금 집단대출분양가 40%까지대출 가능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분양가 70%까지대출 가능
잔금(20%, 8000만 원)신용대출5000만∼1억 원 한도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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