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차는 처음 봅니다. 차도 구경하고 인근의 누리마루APEC하우스도 둘러볼 수 있었어 일석이조였지요.”
30일 서울에서 차를 몰고 여자 친구와 함께 온 강철하(28) 씨, 경남 거제시에서 온 최은한(37), 장희로(39) 씨 부부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모터쇼에 흠뻑 빠졌다.
신차와 세계의 명차, 미래형 자동차가 한 곳에 모인 ‘2006 부산국제모터쇼’가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휴일인 30일 하루 동안 14만100명의 관람객이 찾아 28일 개장이후 3일 만에 공식 관람객수가 30만 9207명에 이르렀다고 1일 밝혔다.
사무국은 어린이날인 5일에서부터 폐막일인 7일까지 연휴여서 관람객 수가 2003년 104만 명을 넘어선 1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로자의 날인 1일에도 야외전시장 2곳의 매표 창구에는 관람객들이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벡스코 글래스 홀에 마련된 경품차량 전시장과 대학생 자작자동차 전시장, 야외 수소전지자동차 시승회장 등에도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모터쇼의 공식 홈페이지(www.bimos.co.kr)에도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이 방문해 자동차에 대한 정보와 각종 차량 사진 등을 검색해 모터쇼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부산모터쇼에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것은 참가 규모(7개국 148대 출품)가 사상 최대이며 다양한 신차(16대)와 콘셉트카(12대), 친환경자동차(6대)가 출품됐기 때문이다.
또 1911년식 포드 핫 로드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클래식 카 10대도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1일 모터쇼를 관람한 부산 경상대 호텔관광학과 방문 교수인 미국 크리스 피터스(32) 씨는 “외국의 다른 모터쇼에 비해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며 ‘원 더 풀’을 연발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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