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해 4월 국내 판매대수는 4만4044대로 올해 3월보다 14.4%, 지난해 4월에 비해 1.5%가 각각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4월 판매실적으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은 17만993대로 전달보다 12.4% 감소했다. 지난해 4월보다는 3.6% 늘었다. 기아차도 올해 4월 국내에서 2만1532대를 팔아 올해 3월보다 7.9%, 지난해 4월보다 8.4%가 각각 떨어졌다. 수출은 9만1874대로 전달에 비해 16.1%나 줄었다. 또 GM대우자동차는 4월 내수 판매가 9613대, 수출은 11만6617대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3월에 비해 내수는 5.1%, 수출은 1.9%가 각각 줄어든 규모다. 전체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늘어났다.
쌍용자동차 역시 올해 4월 내수 판매는 4550대, 수출은 5245대로, 올해 3월에 비해 각각 10.8%, 19.9%가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판매는 9819대로 전달보다 10.1% 줄었지만 수출이 3968대로 64% 늘었다. 회사 측은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1만3787대를 판매해 3월(1만3422대)에 이어 출범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몽구 회장 구속에다 내수판매 부진이라는 악재가 겹친 현대차그룹 관련 주가는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 등의 영향으로 이날 급락했다.
현대차 주가는 8만1300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보다 1.93% 떨어졌다. 기아차 주가도 3.89% 급락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3.96% 떨어졌고 글로비스, 현대오토넷, 카스코 등도 3∼7%대 하락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