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운동 즐기시면 골절보장 보험 가입을

  • 입력 2006년 5월 9일 03시 00분


활기찬 노후를 보내려면 건강과 함께 경제적 여유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크고 작은 병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에 대비한 보험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활기찬 노후를 보내려면 건강과 함께 경제적 여유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크고 작은 병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에 대비한 보험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무병장수는 인간의 꿈. 하지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는 생각지도 못 했던 각종 질병이 찾아온다. 더욱이 노년기에 병에 걸리거나 상해를 입으면 오랫동안 치료받고 요양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이럴 때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면 고통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은퇴 이후 재테크의 출발점은 바로 질병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말은 이 때문에 나왔다.

보험 전문가들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에 들지 않으면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미리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바로 실버보험 또는 효도보험이다.

○ 어떤 상품이 있나

노인성 질환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은 대부분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뇌혈관질환(중풍)과 당뇨병, 관절염 등 나이가 들어서 걸리기 쉬운 질환을 중점적으로 보장해 준다. 입원비와 수술비, 간병자금도 지원해 준다.

노인을 위한 보험에는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간병보험 등이 있다.

간병보험은 오랫동안 다른 사람의 수발이 필요한 상태가 되었을 때 간병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 회사에 따라 보장 내용의 차이는 있지만 치매나 중풍, 뇌중풍(뇌졸중), 재해 등으로 장기 간병 상태가 되면 길게는 10년까지 간병 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크게 보장형과 연금형이 있는데 보장형은 상대적으로 싼 보험료로 질병에 걸렸을 때 간병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보험 가입 시기를 놓친 50대 이상에게 적합하다.

이에 비해 연금형은 퇴직 이후 노후 생활자금과 장기 간병 비용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데 보통 일반 연금보험에 10% 정도 보험료를 더 내면 된다. 20∼30년의 적립기간이 있어 여유 있게 노후를 준비하려는 30, 40대에게 적합하다.

노인을 위한 상해보험은 사고와 골절 등을 중점적으로 보장한다. 건강보험은 암, 녹내장, 뼈엉성증(골다공증) 등 질병과 주요 장기의 이식수술 등을 보장한다.

○ 이런 점에 유의하자

보험 상품을 선택할 때는 피보험자의 건강 상태와 신체적인 특성, 생활 습관, 가족의 병력(病歷)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평소에 운동을 즐긴다면 골절 보장이 중요하고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거나 살이 찐 편이라면 중대 질병에 대한 보장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식이다.

간병 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어떻게 간병 자금을 지급하는지 미리 약관을 꼼꼼히 읽어 봐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보장기간이 길수록 좋고 노인성 질환이나 치매 등 노년층과 관련된 질병을 가능하면 많이 보장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험회사마다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2개 이상 보험사의 상품을 혼합해서 가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노인을 위한 보험도 일반 종신보험처럼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상해보험에 가입하면서 재해나 암, 기타 치료와 관련한 특약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 회사도 많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받는 상품은 상대적으로 보장 범위가 넓고 보장금액도 큰 것이 보통이다. 또 나중에 보험료를 돌려받는 상품보다는 순수보장성 상품이 보험료가 싸다는 점도 알아두는 게 좋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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