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수입차 3강’ 맹추격…BMW-렉서스-벤츠와 4강체제

  • 입력 2006년 5월 9일 03시 00분


수입자동차 시장이 BMW,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로 형성된 기존 3강(强) 체제에 아우디가 가세하면서 4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회사별 판매량은 BMW 2078대(점유율 16%), 렉서스 1964대(15.2%), 메르세데스벤츠 1685대(13%)에 이어 아우디가 1546대(11.9%)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0%나 늘어 30∼40% 증가한 기존 ‘빅3’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01년 렉서스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BMW, 렉서스, 벤츠 등 ‘빅3’는 시장 점유율이 60%를 웃돌며 다른 업체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아우디는 2004년 10월 국내 법인을 설립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아우디 A6 2.4는 모델별 판매순위에서 1∼4월 누적 1위(641대)에 올랐다.

아우디코리아의 도미니크 보쉬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3500대로 잡았다”며 “고급차 이미지를 강화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위권에서도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5위인 폴크스바겐은 1024대가 팔려 올해 들어 판매량이 213% 늘었다.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밀려난 혼다(982대)는 조만간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이며 공격적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크라이슬러(843대) 포드(691대) 볼보(679대)도 가격할인 정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