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5, 7공구 28만 평에 대한 토지 공급 계약을 8일 체결했다”면서 “외부 기관 두 곳에 컨설팅을 맡긴 결과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올해 안에 매매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실제로 캠퍼스 조성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내년 상반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1차로 공급 계약이 체결된 28만 평 터에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해 외국 유수 대학 및 해외 연구소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생들은 학교가 학내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일을 진척시키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연세대 윤태영(尹太榮·22·여) 부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이 (송도캠퍼스 문제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을 한 것은 잘못”이라며 “학내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계약 체결의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토지 공급 계약일 뿐이며 매매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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