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둘째 주(8∼12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544.4원으로 종전 사상 최고가였던 5월 첫째 주(1∼5일) 가격(1543.3원)보다 1.1원 올랐다.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는 112.1원 비싸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휘발유 가격은 L당 1589.1원으로 지난주보다 0.2원 내린 반면 가장 싼 충북은 1515.2원으로 5원 올랐다.
산자부는 “최근 휘발유값 상승은 연초부터 국제유가와 정유사 도매가격이 계속 올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주 정유사가 휘발유 도매가격을 L당 1.5원 내렸지만 소비자가격에 도매가 하락분이 반영되기까지는 1, 2주가량 걸린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주 경유 판매가격은 L당 1254.1원으로 4월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실내등유 가격도 L당 960.4원으로 3주 연속 최고가를 나타냈다.
한국이 주로 구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4월 평균 배럴당 47.21달러에서 올해 4월 64.22달러로 36% 올랐다.
산자부 이원걸(李源杰) 2차관은 “유가가 계속 오를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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