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금융주? 값은 하늘과 땅…삼성화재, 제일화재의 318배

  • 입력 2006년 5월 16일 03시 03분


같은 업종 안에서도 비싼 주식과 싼 주식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업종에서 최저가 대비 최고가 종목의 주가비율(액면가 5000원 환산 기준)은 11일 현재 평균 112.8배였다. 지난해 12월 29일의 104.6배보다 더커진 것.

격차가 가장 크게 확대된 업종은 금융업이다.

지난해 말 128만 원으로 최고가였던 삼성화재는 5940원으로 최저가였던 KTB네트워크의 215.5배였다. 11일 현재 최고가인 삼성화재는 147만5000원으로 최저가인 제일화재(4640원)의 317.9배로 나타났다.

금융업을 비롯한 화학, 섬유,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7개 업종의 주가 격차는 확대된 반면 음식료,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 통신 등 11개 업종의 주가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 내 최고가 종목이 해당 업종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최고가 종목이 업종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평균 25.03%였지만 11일에는 25.75%로 다소 높아졌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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