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 좋아”… 공항공사 370대1 최고

  • 입력 2006년 5월 16일 03시 03분


올해 상반기 취업경쟁률이 100 대 1을 웃도는 기업이 속출하는 등 ‘취업의 길’은 여전히 험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채용 포털 커리어가 올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공채를 실시한 주요 기업 6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취업경쟁률이 91 대 1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취업경쟁률이 100 대 1이 넘는 기업이 40%인 27개사에 이르렀고 경쟁률이 200 대 1 이상인 기업도 9개나 됐다

기업별로는 채용 인원은 적지만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기업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25명을 뽑는 한국공항공사 공채에는 9200명이 지원해 370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6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경쟁률도 337 대 1로 집계됐다.

또 한국전기안전공사(248 대 1), 농수산물유통공사(240 대 1), 한국수자원공사(186 대 1), 한국조폐공사(173 대 1), 인천관광공사(122 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여 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채용 인원이 많고 지원자격이 까다로운 주요 민간그룹은 공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3600명을 뽑는 삼성그룹의 상반기 공채에는 1만8000여 명이 지원해 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350명을 뽑은 동부그룹의 공채 경쟁률은 51 대 1로 집계됐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2006년 상반기 취업경쟁률 톱10
기업경쟁률
한국공항공사370 대 1
공무원연금관리공단337 대 1
우리홈쇼핑250 대 1
한국전기안전공사248 대 1
농수산물유통공사240 대 1
울트라건설200 대 1
한국수자원공사186 대 1
한국조폐공사173 대 1
한국제지154 대 1
인천관광공사122 대 1
자료: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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