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돌파…구매력 기준

  • 입력 2006년 5월 16일 03시 03분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04년 2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세계 개발지수 2006으로 본 세계 속의 한국경제’에 따르면 구매력평가(PPP)환율을 적용하면 2004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530달러였다. 2003년(1만8000달러)에 비해 2530달러 늘어난 것.

이는 세계은행이 집계한 것으로 구매력평가환율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매력평가환율은 각국의 구매력 차이를 감안해 물가 수준을 환율에 반영한 것으로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국민소득의 국제 비교 등을 위해 이를 쓴다.

예를 들어 A와 B 두 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로 같더라도 A 국가의 물가가 B 국가의 2배라면 구매력 기준 국민소득은 B 국가의 절반이 된다.

구매력평가환율로 산출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조사 대상 208개국 가운데 46위였다.

룩셈부르크는 6만1610달러로 1위였고 미국은 3만9820달러로 3위, 일본은 2만9810달러로 18위를 차지했다.

명목환율 기준 2004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4000달러로 208개국 중 50위였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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