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세계최대 PDP공장…삼성SDI 내년 5월 준공

  • 입력 2006년 5월 16일 03시 03분


삼성SDI는 15일 울산 울주군 울산사업장에서 김순택 사장과 강길부(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4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3만여 평의 땅에 7300억 원을 들여 짓는 이 공장은 내년 5월 준공되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간 300만 장(42인치 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 측은 “기존 천안사업장의 1∼3기 생산라인까지 합치면 연간 732만 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디지털TV의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4기 공장을 50인치 중심의 고급 라인으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브라운관 사업이 크게 축소되면서 경영난을 겪어온 울산사업장이 이번 4기 생산공장 건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훈 삼성SDI 울산사업장 공장장은 “4기 공장 건설로 울산지역이 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 단지로 바뀌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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