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순항…1분기 실적 개선 ‘눈에 띄네’

  • 입력 2006년 5월 17일 03시 02분


조선업체들이 발표한 1분기(1∼3월) 실적과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징후가 뚜렷해진 데다 신규 수주 등으로 경영 여건이 더 나아지리라는 분석이다.

동부증권 김석 연구원은 “12일 현재 세계 조선업계의 신규 수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최근 3년간 신규 수주물량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라며 “특히 한국 조선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진 고급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수 급락 영향으로 조선주의 주가가 떨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영일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고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높아졌다”며 “조선업체들은 헤지(선물을 통한 위험 회피 투자) 거래를 통해 단기 환율 하락을 극복하고 있고, 원료로 쓰이는 철판 가격이 3분기(7∼9월)부터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 전망이 더 밝다”고 설명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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