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수익성 환란이후 첫 하락

  • 입력 2006년 5월 17일 03시 02분


환율과 유가가 국내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대기업과 수출기업 실적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연간 매출액 25억 원 이상인 4738개 기업(금융업과 농업 제외)을 조사해 16일 발표한 ‘2005년 기업경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6.2%로 전년(7.0%)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남긴 이익이 70원에서 62원으로 줄었다는 뜻이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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