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대기업과 수출기업 실적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연간 매출액 25억 원 이상인 4738개 기업(금융업과 농업 제외)을 조사해 16일 발표한 ‘2005년 기업경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6.2%로 전년(7.0%)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남긴 이익이 70원에서 62원으로 줄었다는 뜻이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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