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으로 구성되는 유치위원회도 30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재철(전 한국무역협회장) 동원그룹 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2년 5월 12일부터 3개월간 전남 여수시에서 ‘살아 있는 연안과 바다’를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에게 22일 국무총리 명의로 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17일 밝혔다.
BIE는 내년 3월 박람회 유치 신청 도시를 상대로 현지 실사를 한 뒤 12월 98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어 투표로 개최국을 선정한다.
현재까지 유치 의사를 밝힌 도시는 여수와 모로코 탕헤르,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3개 도시.
정부는 이 가운데 이슬람권 최초로 출사표를 낸 탕헤르를 유력한 경쟁 도시로 꼽고 있다.
김 장관은 “정부는 과거 현대자동차 주도로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나섰지만 2002년 BIE 총회에서 중국 베이징에 안타깝게 패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당시 경험을 살려 좀 더 체계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세계박람회는 BIE가 5년마다 개최하는 인정박람회다. 2010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등록박람회.
인정박람회는 개최 기간이 최대 3개월로 등록박람회의 절반 수준이지만 경제유발 효과는 등록박람회 못지않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김 장관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경제적으로 생산유발 10조7894억 원, 부가가치 창출 5조3840억 원, 고용유발 15만7000명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2년 세계인정박람회 경쟁도시 비교 | |||
구분 | 한국 | 모로코 | 폴란드 |
개최 도시 | 여수 | 탕헤르 | 브로츠와프 |
인구(명) | 4600만 | 3000만 | 3800만 |
개최 도시 인구(명) | 32만 | 55만 | 70만 |
1인당 국민소득 (2004년 기준, 달러) | 1만4162 | 1437 | 5472(2003년) |
예상 주제 | 살아 있는 연안과 바다 | 미정 | 문화와 미디어 |
자료: 해양수산부 |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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