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2일 "기아자동차가 최근 독도 응원의 실현 가능성과 정부 공식 후원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응원단은 기아차 고객과 국민들의 응모를 받아 구성하며 규모는 100~300명 선이 될 전망이다.
독도 방문은 작년 3월 말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문화재청과 협의만 하면 된다.
기아차가 정부에 공식 후원을 요청한 것은 행사 규모가 크고 한밤이라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데다 외교적으로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 관계자는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할 사항이 많아 아직 정부 방침을 밝히기에는 이르다"며 "안전문제 등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정부의 공식 후원이 무산되면 독자적으로라도 독도 응원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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