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에는 동생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부인인 마가렛 클라크 박 여사, 이홍구 전 국무총리,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정재계와 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메디치’로 불릴 만큼 예술·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했던 고인을 기려 금호아트홀에서는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는 추모음악회도 열렸다.
이승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은 추모사에서 “고인은 스스로가 고희(古稀)의 나이임에도 구순(九旬)을 넘긴 노모의 손을 잡고 연극과 음악회에 함께 다니셨던 효자”라고 회상했다.
고인은 수많은 음악 영재를 길러냈고 끊임없는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2004년 한국인 최초로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받았다.
금호아트홀에서는 추모음악회가 끝난 뒤 고인의 흉상 제막식이 있었다. 청동으로 된 흉상은 높이 59cm로 홍익대 조소과 김영원 교수가 제작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