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우편 운송 사라진다

  • 입력 2006년 5월 24일 17시 46분


102년 동안 계속된 우편물 철도 운송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을 운송하는 무궁화호 운행횟수가 한국고속철도(KTX)의 인기로 하루 1회로 줄게 됨에 따라 모든 우편물의 운송수단을 25일부터 육로로 삼는다고 24일 밝혔다.

우편물의 철도 운송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 철도가 지어진 1904년 11월부터 지금까지 102년 동안 계속돼 왔다.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방 우편물이 다음날 배송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2000년 대전 운송교환센터를 개국한 이후 우편물의 철도 운송비율이 0.6%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육로 운송의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우편 차량의 한 량(길이 21m)은 다음달부터 충남 천안의 우정박물관에 전시된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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