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민간임대 미달분 “줄을 서시오”

  • 입력 2006년 5월 2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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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계약을 한 당첨자가 절반도 안 되는 바람에 24일 선착순 계약에 들어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민간임대아파트에 계약 희망자들이 대거 몰렸다.

성남시 분당구 주택전시관 내에 마련된 광영토건, 모아건설, 대방건설의 민간임대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이날 오전부터 300명 이상이 선착순 계약을 하려고 줄을 서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계약자는 앞 번호를 차지하기 위해 전날부터 밤새워 기다렸으며 대기 번호표를 사려는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이 나타나기도 했다.

청약통장이나 무주택 여부와 관계없는 선착순 계약이 시작되자 10년 뒤 분양 전환으로 시세 차익을 보려는 사람들과 떴다방이 몰려든 것.

판교신도시 민간임대아파트는 임대료가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으며 무주택 서민들이 계약을 대거 포기했다.

이날 선착순 계약은 22일 민간임대아파트 4개 단지가 수도권 무주택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 접수에서 100여 채가 계약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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