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 다시 뜬다…공영개발 확대로 인기회복

대한주택공사가 분양, 임대하는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통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영개발이 크게 늘어나면서 민간 건설업체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보다 활용도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결제원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청약저축 가입자는 228만356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84만3992명에 비해 19.3% 늘었다.

서울의 청약저축 가입자는 같은 기간 57만8269명에서 70만6420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와 인천의 가입자는 56만8231명에서 68만5856명으로, 6개 광역시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의 가입자는 32만2309명에서 39만8278명으로 늘어났다. 기타 지방 가입자는 37만5183명에서 49만300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청약예금 가입자는 지난해 4월 말 256만9747명에서 올해 4월 말 287만3420명으로 11.8% 늘어났다. 또 청약부금 가입자는 지난해 239만3483명에서 올해 212만6858만 명으로 11.1% 줄었다.

건교부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의 공공택지 공급이 늘어나고 공영개발제도가 본격 도입되면서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을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