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대지면적이 12만2749평에 이르는 송파구 가락동 479 일대 가락시영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재건축 조합 설립이 가능해지는 등 수년째 표류해온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정안에 따르면 현재 6600가구가 살고 있는 이 구역이 재건축되면 임대주택 1379가구를 포함해 모두 8106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평형별로는 △24평형 1622가구 △30평형 390가구 △34평형 3862가구 △38평형 1020가구 △42평형 998가구 △48평형 214가구 등이다. 전체 연면적은 39만9756평에 이른다.
가락시영아파트 단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제2종 일반주거지역(12층) 등으로 이뤄져 있다. 새로 아파트가 올라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원래 용적률 200% 이하의 기준이 적용되지만 공공용지 기부로 인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230%로 완화됐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 이하)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계획 용적률이 210%로 확정된 점을 감안하면 2종임에도 거의 3종에 가까운 수준으로 용적률과 층고가 완화된 것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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