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업체 제너시스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 렉스(REX)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올해 일본 도쿄(東京)에 대형 시범매장 2곳을 연다고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제너시스 본사가 브랜드 관리, 조리법 등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투자 및 운영은 제휴를 한 현지 업체가 담당하는 방식.
맥도날드, KFC 등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제너시스는 렉스 사에 일본 BBQ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주는 대신 계약금으로 100만 달러(약 9억5000만 원), 1개 점포당 개설 로열티 5000 달러(475만 원), 매출액 대비 로열티 3.5% 등을 받게 된다.
에미 아키라 렉스 사 사장은 "일본 시장이 한국보다 2배 가량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5000여개의 가맹점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너시스는 또 내달 4일 미국의 현지 업체와도 렉스사와 비슷한 조건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 개국과의 본 계약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제너시스는 합작 형태로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上海) 등에 35개의 가맹점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현지법인을 통해 3개의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제너시스 윤홍근 회장은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 30여개 현지 업체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요청한 상태"라며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만개의 가맹점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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