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세계로…프랜차이즈 사상 첫 로열티받고 美·日 진출

  • 입력 2006년 5월 25일 17시 17분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국내 프랜차이즈로는 처음 로열티를 받고 일본과 미국에 진출한다.

BBQ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업체 제너시스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 렉스(REX)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올해 일본 도쿄(東京)에 대형 시범매장 2곳을 연다고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제너시스 본사가 브랜드 관리, 조리법 등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투자 및 운영은 제휴를 한 현지 업체가 담당하는 방식.

맥도날드, KFC 등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제너시스는 렉스 사에 일본 BBQ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주는 대신 계약금으로 100만 달러(약 9억5000만 원), 1개 점포당 개설 로열티 5000 달러(475만 원), 매출액 대비 로열티 3.5% 등을 받게 된다.

에미 아키라 렉스 사 사장은 "일본 시장이 한국보다 2배 가량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5000여개의 가맹점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너시스는 또 내달 4일 미국의 현지 업체와도 렉스사와 비슷한 조건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 개국과의 본 계약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제너시스는 합작 형태로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上海) 등에 35개의 가맹점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현지법인을 통해 3개의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제너시스 윤홍근 회장은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 30여개 현지 업체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요청한 상태"라며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만개의 가맹점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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