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지난해 5월 제3공장 내 직원 휴게실 근처에 예비 엄마와 산모를 위해 7평 규모의 전용 쉼터인 ‘예다움방’을 만들었다.
예다움방이란 ‘엄마품처럼 편안하고 예쁘고 정다운 방에서 어진 심정을 가진 아이로 자라라’는 의미로 회사가 지은 이름.
예비 엄마들이 안정을 취하며 태교음악을 듣도록 CD플레이어, 침대, 소파, 공기청정기를 갖췄다.
또 출산한 여직원이 편리한 시간에 모유를 모아 보관하도록 유축기와 냉장고를 비치했다.
현재 하루평균 10명에서 15명의 임산부가 이용하고 있다. 회사는 쉼터를 더 만들 계획이다.
여사원들은 “태교는 물론 육아 걱정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노사팀 김재경(36·여) 과장은 “직장을 다니는 기혼 여성이 육아문제로 임신을 기피하는 현실에서 대기업 생산현장이 임산부를 배려해야겠다는 판단에서 쉼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전체 임직원 4500명 중 여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57%에 이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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