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평균 10.4년으로 젊어졌다…통신·서비스업↓ 금융·전기업↑

  • 입력 2006년 6월 4일 16시 16분


한국 기업이 2000년에 비해 평균 2.3년 젊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정보 포탈사이트인 코참비즈(www.korchambiz.net)에 올라 있는 28만여 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들의 평균 연령은 5월말 현재 10.4세로 2000년 조사 당시 12.7세보다 2.3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통신업(6.3세), 사업서비스업(7.9세), 숙박 및 음식점(9.2세), 도소매업(9.3세), 건설업(9.7세), 교육 서비스업(10.7세) 등의 평균연령이 비교적 낮았다.

반면 금융 및 보험(22.1세),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13.5세), 운수업(12.8세), 제조업(11.0세) 등 전통 산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나이'도 많았다.

종업원 100인 미만은 9.9세, 100~300인은 18.5세(이상 중소기업), 300~500인은 22.8세, 500~1000은 25.6세, 1000인 이상은 28세(이상 대기업)였다.

한국 기업의 평균 연령이 줄어든 데는 통신과 서비스 업종에서의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운영 중인 통신기업 중 2000년 이후 생긴 기업은 67.0%였으며, 숙박 및 음식 업종은 57.9%, 서비스 업종은 53.8%였다.

10~20년에 속한 기업군은 조사 대상 기업의 매출 중 19.1%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으며, 30~40년 기업군 18.8%, 5~10년 기업군 18.5%, 20~30년 기업군 15.7%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은 30~40년 기업군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순이익의 40.4%를 차지했다.

20~30년 기업군은 20.2%, 5~10년 기업군은 14.7%, 10~20년 기업군은 9.8%였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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