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삼성물산 이상대 사장 “협력업체와는 공동운명체”

  • 입력 2006년 6월 5일 03시 00분


“협력업체와는 그야말로 공동 운명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같이 가는 관계 말입니다.”

삼성물산 건설주택부문 이상대 사장(59·사진)은 최근 임직원들과의 각종 간담회에서 협력업체를 단순히 ‘갑-을’ 관계로 대하지 말라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 갈수록 분업화되는 건설 공사 현장에서 협력업체의 기술력에 따라 전체 공사 품질이 결정되는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와 동반자 관계 설정을 위해 2003년부터 ‘신문고 제도’와 ‘협력업체 사랑방’ 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애로 및 개선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청취해 작업 현장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2003년 12건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28건, 2005년에는 30건이 접수됐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협력업체에 적정 이윤을 보장하는 게 상호 신뢰의 근간이라고 강조한다. “협력업체에 부담을 지나치게 전가하면 언젠가는 부메랑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주력 협력업체(2006년 현재 58개사)에 대해서는 계약이행증권 면제, 수의계약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또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위해 ‘기능장 제도’도 실시 중이다. 매년 우수 기능장 4명을 선발, 매월 20만 원의 수당과 해외 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