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정보 포털사이트인 코참비즈(www.korchambiz.net)에 올라 있는 28만여 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들의 평균 연령은 5월 말 현재 10.4년으로 2000년 조사 당시 12.7년보다 2.3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통신업(6.3년), 사업서비스업(7.9년), 숙박 및 음식업(9.2년), 도소매업(9.3년), 건설업(9.7년), 교육 서비스업(10.7년) 등의 평균 연령이 비교적 낮았다.
반면 금융 및 보험(22.1년),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13.5년), 운수업(12.8년), 제조업(11.0년) 등 전통 산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나이’도 많았다.
종업원 100인 미만은 9.9년, 100∼300인은 18.5년(이상 중소기업), 300∼500인은 22.8년, 500∼1000인은 25.6년, 1000인 이상은 28년(이상 대기업)이었다.
한국 기업의 평균 연령이 줄어든 데는 통신과 서비스 업종에서의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운영 중인 통신기업 중 2000년 이후 생긴 기업은 67.0%였으며, 숙박 및 음식 업종은 57.9%, 서비스 업종은 53.8%였다.
10∼20년에 속한 기업군은 조사 대상 기업의 매출 중 19.1%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으며, 30∼40년 기업군 18.8%, 5∼10년 기업군 18.5%, 20∼30년 기업군 15.7%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은 30∼40년 기업군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순이익의 40.4%를 차지했다.
20∼30년 기업군은 20.2%, 5∼10년 기업군은 14.7%, 10∼20년 기업군은 9.8%였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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