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철강재 소비량 4년 연속 세계1위

  • 입력 2006년 6월 5일 16시 54분


한국의 '국민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이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가 국제철강협회(IISI) 자료를 분석해 5일 내놓은 '2005 철강주요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민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은 969㎏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국민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은 국가 전체에서 사용한 철강재량을 인구 수로 나눈 것을 말한다.

이어 대만이 944㎏으로 두 번째였으며 일본(613㎏) 이탈리아(563㎏), 캐나다(524㎏) 스페인(507㎏), 독일(431㎏), 미국(35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은 2001년까지 대만이 1위였지만 한국이 2002년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철강협회 측은 "한국의 자동차, 조선, 건설 산업 등이 빠른 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철강재 사용량이 급증해 국민 1인당 철강 소비량이 세계 1위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IISI는 올해 한국의 1인당 철강재 소비량은 1010㎏으로, 대만(955㎏)과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철강재 소비량은 4712만 4000t으로 2004년보다 0.2% 늘었다.

이는 지난해 세계 철강재 소비량의 4.7%를 차지하는 규모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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