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2.31%) 떨어진 598.71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1일(594.82) 이후 가장 낮은 것.
코스피지수도 7.42포인트(0.57%) 떨어진 1301.62로 장을 마쳐 간신히 1,300 선을 지켰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 동향이 악재로 작용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 창출 건수가 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90%를 넘어 변동성이 심하고 정보기술(IT) 관련 중소 부품업체가 많아 경기 둔화에 민감한 편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코스닥지수가 600 선 아래로 떨어진 건 일시적일 수 있지만 시장 자체가 취약해 지수가 크게 오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1엔(0.77%) 떨어진 15,668.31엔, 대만 자취안지수는 244.37포인트(3.51%) 급락한 6,715.27로 마감됐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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