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LG그룹에 따르면 3939평의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30층, 연면적 4만 5498평 규모로 도심 중앙 창안(長安)대로에 2개 동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LG그룹의 중국 사옥으로 활용된다.
현재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상사, LGCNS 등이 입주해 있으며, 나이키, UBS, 보스턴컨설팅, 북경은행 등 세계 유수기업도 들어와 베이징의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LG그룹은 건물 완공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중국 시장 톱 브랜드가 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동통신 단말기, 디지털TV, 프리미엄 가전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콜릿폰, 50인치 이상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40인치 급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화, 집중화, 현지화 등의 3가지 현지 경영원칙을 세우고, 제품별로 마케팅·영업 조직을 세분화했다.
LG화학도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 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나상진 LG화학 중국법인장(상무)는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중국시장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균형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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