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건교 “부동산 정책 기조 변함없이 추진할 것”

  • 입력 2006년 6월 6일 15시 31분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최근 열린우리당 안에서 일고 있는 부동산 정책 완화 움직임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정책의 기조를 전혀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정치권 일각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8·31대책, 3·30대책 등 부동산 안정 정책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추진해온 부동산 정책의 후속 입법이 제대로 완성될 수 있도록 동요하거나 긴장을 늦추지 말라"면서 "정부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흔들리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발언도 자제하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열린우리당 내 의원들이 선거 참패의 원인을 부동산 정책에서 찾고 정책의 완화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장관이 건교부 측의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정부 정책기조가 흔들린다면 3·30대책 등의 효과로 안정세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어 건교부로서는 이런 상황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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