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6일 발표한 ‘1∼4월 아시아 경쟁국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에 한국의 수출액은 99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 수출 증가율이 아시아 주요 8개국 중 7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다른 아시아 경쟁국의 수출 증가율은 싱가포르와 중국이 각각 35%와 25.6%로 1, 2위를 차지했고 △대만(17.6%) △태국(15.6%) △인도네시아(13.2%) △홍콩(12%)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일본만 수출 증가율이 한국보다 낮은 4.2%로 조사됐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 둔화는 달러당 원화 환율 급락(원화 가치 급등)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원화 가치 상승으로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143억 달러가 늘어난 962억 달러(17.5%)에 이르러 수입 증가율이 싱가포르(25.4%)와 중국(22.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아시아 8개국 중 태국 홍콩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흑자였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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