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민 “LG타워서 만나요”…도심 랜드마크 부상

  • 입력 2006년 6월 7일 02시 59분


LG그룹이 지난해 말 4억 달러(약 3760억 원)를 들여 중국 베이징에 완공한 트윈타워(솽쯔쭤다사·雙子座大廈·사진)가 베이징 도심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5일 LG그룹에 따르면 3939평의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30층, 연면적 4만5498평 규모로 도심 중앙 창안(長安)대로에 2개 동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LG그룹의 중국 사옥으로 활용된다.

현재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상사, LGCNS 등이 입주해 있으며, 나이키, UBS, 보스턴컨설팅, 베이징은행 등 세계 유수기업도 들어와 베이징의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LG그룹은 건물 완공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중국 시장의 톱 브랜드가 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동통신 단말기, 디지털TV, 프리미엄 가전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콜릿폰, 50인치 이상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40인치급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화 집중화 현지화 등 3가지 현지 경영원칙을 세우고 제품별로 마케팅·영업 조직을 세분화했다.

LG화학도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 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나상진 LG화학 중국법인장(상무)은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중국시장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균형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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