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도 100억 복지재단 설립

  • 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0분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부회장이 70% 지분을 가진 계열사 ㈜HDSI를 청산한 뒤 여기서 발생한 소득 50억 원가량을 신설할 현대백화점복지재단(가칭)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복지재단은 정 부회장 외에도 현대쇼핑의 HDSI 청산소득 20억 원, 정몽근 회장 사재 20억 원, 현대홈쇼핑 10억 원 등 총 100억 원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계열사 전산시스템 통합, 관리 등을 맡아온 HDSI는 2002년 자본금 10억 원으로 설립돼 지난해 매출 245억 원에 순이익 29억 원을 냈다. 정 부회장이 70%, 현대쇼핑이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기획조정본부 경청호 사장은 “정 부회장이 최대주주이고 회사 매출 대부분을 그룹 계열사에서 얻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최대주주를 위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판단해 청산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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