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800만명 싸이월드, e마켓플레이스 운영

  • 입력 2006년 6월 8일 16시 24분


1인 커뮤니티 서비스 '싸이월드' 운영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 상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e마켓플레이스(온라인장터) '싸이마켓'(market.cyworld.co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싸이마켓은 회원들끼리 물건을 사고파는 옥션 G마켓 등 기존 e마켓플레이스 업체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나, 판매자의 자격은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판매자는 기업용 미니홈피인 '타운 홈피'를 먼저 개설하고, 이곳에 판매자의 정보를 입력하고 고객들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게시판 방명록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싸이월드 회원들이 물품 소개란에 있는 연결 버튼을 눌러 판매자의 타운홈피에 들어가 판매자와 '일촌'을 맺거나 제품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

SK커뮤니케이션즈는 상대방의 미니홈피를 '즐겨찾기'에 등록한 '일촌'들끼리 판매자나 상품을 추천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는 회원수 1800만 명의 싸이월드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니홈피 운영이 목적인 싸이월드 회원들이 '쇼핑객'으로 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 분야 1위업체는 옥션으로 회원수 1600만 명, 연간 거래액이 1조7000억 원에 이른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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